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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만 놓고 텅 빈 '지역살리기'

만들어만 놓고 텅 빈 '지역살리기'
지역을 살린다고 거액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놓고도 찾는 사람이 없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보행 재생 산업의 일환으로 탄생한 서울시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보행로는 1,109억 원을 들여 완공됐습니다.

공중 보행로를 찾아가보니, 문을 닫은 가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변 상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루 중에 점심시간 전에 잠깐 오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 이후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드물다고 합니다.

최근 서울시에서 통행량을 조사했는데, 이 공중보행로를 추진할 당시 예측치의 5~17%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공중보행로가 오히려 주변 개발을 막고 있다면서 개선해나갈 뜻을 밝혔는데 이 또한 세금을 투입하는 재개발 사업입니다.

'내륙의 자갈치시장'을 목표로 예산 420억 원이 투입된 충북의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에도 가봤습니다.

역시 손님이 없어 내부 식당들이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수산식품거점단지를 살리기 위해 주변에 또 다른 시설을 짓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또 제대로 활용이 안 될 시설을 짓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인천에는 9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면 요리 전시체험관인 '누들 플랫폼'이 있는데, 근처에 유사한 박물관이 있고 홍보도 제대로 안 돼 이용하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거액의 예산을 들이고도 사업이 좌초, 방치된 이유는 뭘까요? 더 자세한 소식은 오늘 밤 SBS 8시 뉴스에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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