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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철수에 잼버리 현장 웅성웅성…방역 관리도 숙제

<앵커>

잼버리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이미 영국 참가자들이 많이 떠났고, 미국에 싱가포르까지 철수를 하겠다고 해서 분위기가 좀 가라앉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오늘(5일) 하루 종일 이곳에 있으면서 미국, 노르웨이, 벨기에 등 여러 나라 참가자들을 좀 만나봤는데요.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의 연이은 철수 소식에 모두가 웅성웅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함께 모여서 생활하고 또 활동하는데, 갑자기 야영 현장을 떠나버리니까 좀 당황스럽다는 것인데요.

제가 좀 물어보니까, 왜 가는 것이냐 이런 참가자들도 있었고, 나도 가고 싶다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 행사를 계속하겠다 이렇게 브리핑하면서 이야기를 한 것이 상황이 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었거든요. 가장 큰 문제가 온열질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이었는데 환자 수가 좀 줄기는 했습니까?

<기자>

일단 잼버리 야영장 상황을 좀 말씀드리면요, 잼버리 야영장 안에서는 셔틀버스를 타지 않는 이상 모두 걸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사실 땡볕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인력과 예산을 계속 투입하면서 온열환자가 조금씩 줄고 있다 이렇게 조직위는 밝히기는 했는데, 여전히 온열환자가 하루에 100명 안팎씩 나오고 있어서 사실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입니다.

여기에 지금 코로나19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현재까지 참가자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서 더위뿐 아니라 방역 관리도 이제 숙제가 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도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조 기자가 현장을 보니까 오늘 대책들이면 상황이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상황을 좀 보면요, 잼버리가 생존게임이 됐다 이런 비판까지 나오자 정부가 오늘 총력전을 선언하면서 여러 대책을 좀 내놨죠.

일단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쿨링버스를 추가로 배치하고, 화장실이 좀 많이 더러우니까 이것을 청소하는 인력을 더 투입해서 위생 상태가 잘 유지되도록 하겠다 이런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선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조금 전에는 내일 이루어지는 K팝 콘서트를 일단 취소한다는 공지가 나왔습니다.

완전 취소는 아니고, 일정을 다시 잡겠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온열질환 환자가 무더기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을 돌려놓기 위한 정부의 총력전,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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