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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언제 끝나나…태풍 독수리 변수에 주 후반 가늠

<앵커>

기상청은 이번 주 초반까지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걸로 내다봤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비가 언제쯤 그칠지는,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움직임에 따라서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자세한 날씨는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위성에서 본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호남과 영남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위치해 영향을 주고 있는데, 모레(26일) 오전까지 남북으로 움직이며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호남 많은 곳에 100~120mm 이상, 경기남부와 충청남부, 강원남부와 경북북부 80mm 이상, 경남 30~80mm, 그 밖의 전국에 10~60mm입니다.

호남과 충청남부, 경북북부에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장맛비는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겠는데, 장마가 끝나는 건 아직 아닙니다.

장마의 종료 시점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영향을 주면서, 정체전선을 밀어 올리는 시기입니다.

이건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를 볼 수 있는 자료인데요.

수치가 증가하면 따뜻한 공기의 영향, 즉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한 번 살펴보면, 이번 주 중반까지는 수치가 증가하지만 주 후반부터는 다시 수치가 감소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동성 때문에 아직 영향이 본격화됐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겁니다.

이번 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확장하는 건 필리핀 남쪽에 있는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 태풍의 이동 속도와 경로에 따라서 모레 내릴 강수의 패턴도 소낙성 강수에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이동하는 경로에 따라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의 경계가 매우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과 변동성이 사라지는 주 후반부에, 장마 종료 여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서동민·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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