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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리서 "오염수 반대"…"방류, 일본의 주권적 판단"

<앵커>

일본을 찾은 우리 야당 국회의원들이 오늘(12일) 마지막 일정으로 도쿄전력과 총리 관저를 돌며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염수 방류는 일본의 주권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소식은 일본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도쿄전력 본사 앞에 모인 민주당 등 야당 의원단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총리관저와 외무성 등 정부 부처를 돌며 2km 정도를 행진했습니다.

[유정주/민주당 의원 : '왜 이렇게 위험한 방법을 선택해야만 하는가'라고 계속 묻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답하지 않습니다.]

의원단의 도보 행진에는 일본 시민단체 회원 수십 명이 합류해 오염수 방류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의원단은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의원 19명이 참여한 오염수 방류중단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위성곤/민주당 의원 : 한일 양국의원들은 일본 정부에게 해양 방류계획중단을 요구하고 다양한 국제연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으로 노력한다.]

국민의힘은 의원단을 막무가내 원정시위대라며 일본에 가서 오염수를 핑계 삼아 반일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사안을 미국과 논의했냐는 질문에 각국의 주권적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과학적 근거와 국제기구의 여러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이지 미국 의견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주권적 판단과 동시에 대한민국 주권적 판단, 각국의 주권적 판단인 것이죠.]

방류 우려와 관련해서는 IAEA 검증과 데이터 공개 등 절차에 따라 방류하면 전 정부도 이의가 없다는 입장이었다며 그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위원양)

▶ 윤 대통령 "실시간 정보 공유 · 이상 방류 시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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