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 대통령 "실시간 정보 공유 · 이상 방류 시 중단" 요구

<앵커>

리투아니아에 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이상이 생길 경우 그걸 즉각 중단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리투아니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이 마무리되면서 임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처음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요구사항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며 계획대로 방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우리 측과 실시간 공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가 참여토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그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방류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자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류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방류 개시 후 IAEA 검토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신속히 공표할 것이며,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계획대로 즉시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염수 논의에 앞서 양 정상은 안보, 경제 분야 협력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한 북핵 위협, 확장 억제, 외환위기 공동 안전장치 마련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지인)

▶ 일본 거리서 "오염수 반대"…"방류, 일본의 주권적 판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