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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한 치 앞도 안 보인 제주공항…무더기 결항, 지연

<앵커>

내일(4일) 비 소식이 있는 제주에는 오늘 짙은 안개가 가득했습니다. 근처에 있던 장마전선 때문인데,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4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이 소식은 JIBS 권민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제주공항 계류장입니다.

두텁게 안개가 깔리며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비행기가 날아오르는가 싶더니 금세 안개 뒤로 감춰져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오늘 한때 구름고도특보와 저시정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활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항공기 회항이 발생했고, 일부는 수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연료 고갈로 다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연결편이 부족해지며 4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운항이 이뤄지더라도 대부분 지연 운항됐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 대합실은 일정을 바꾸거나 취소하려는 승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제주공항 이용 승객 : 일정이 있어서 급하게 올라가는 건데 좀 답답한 마음이 있죠. 비행기가 갑자기 안개 때문에 결항이 됐다고 하니까 안타깝기도 하고.]

제주공항 기상 악화로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면서 승객들의 불편함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이용객들은 수속 후 탑승장까지 들어갔다 기다림에 지쳐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하은/부산 진구 : (탑승장) 안에서도 계속 언제 비행기가 뜨는지 몰라서 계속 안내받다가 2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다시 나왔거든요. 그래서 지금 변경하고 취소하려고 나왔습니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제주에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지만 항공기 운항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고승한 JIBS)

JIBS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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