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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60mm 쏟아졌다…빗길 교통사고로 1명 숨져

<앵커>

오늘(29일) 아침부터 수도권과 충청, 호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서산과 강원 춘천에는 시간당 최대 6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미끄러운 빗길에 교통사고도 이어지면서 경남 함양에서 한 명이 숨졌고, 전남 함평에서는 그제 폭우 속에 실종됐었던 60대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럼 먼저, 전국의 비 피해 상황을 알아보고 이어서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장선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시간당 최대 61.2mm의 비가 내린 충남 서산.

농경지는 금세 흙탕물이 유입돼 누렇게 변했고 도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충남 태안에서는 배수관이 막혀 빗물이 역류하면서 빌라 등 주택 마당 4곳이 침수됐습니다.

충남 전체로는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17건이나 접수됐습니다.

[권춘식/충남 태안군 :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양이 엄청나서 조금 쏟아지는 게 아니라 폭우로 집중적으로 쏟아져서 어떻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졌어요.]

서해안을 오가던 여객선 2개 항로도 통제됐습니다.

그제 전남 함평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67살 오 모 씨는 실종 36시간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구조대는 오전 10시 반쯤 실종 지점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다리 아래에서 오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농어촌공사 위탁 수리시설 감시원으로 일하던 오 씨는 폭우로 불어난 하천 수문을 열러 나갔다가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고 춘천시 서면 경춘로의 한 국도에서는 산사태가 났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빗길 사고도 이어졌는데, 오늘 낮 1시쯤, 경남 함양군 안의면 3번 국도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9.5톤 화물차가 앞서 가던 버스를 들이받아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 승객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역주행하던 승용차를 버스가 피하려다 급제동했고 뒤따르던 화물차가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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