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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 충청 새벽에 또 쏟아질 듯…산사태 '주의'

<앵커>

다음은 장맛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호남과 충청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북 전주천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장마 초기부터 호남 쪽에 참 많은 비가 내렸는데, 오늘(29일)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지금은 빗줄기가 잦아들었지만, 오후 한때 장마전선이 제 머리 바로 위를 지나간다고 느낄 정도로 거센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전주천도 수위가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거센 물줄기가 무서운 기세로 빠르게 흐르고 있는데요.

하천 주변 산책로 바로 앞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이라서 비가 더 내릴 경우 산책로뿐 아니라 차도까지 강물이 범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낮 동안 전북뿐 아니라 충청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렸던 서산과 태안에는 오늘 하루 동안에만 100mm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앵커>

지금은 좀 주춤해졌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게 오늘 밤에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곳곳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 장마전선이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닙니다.

충청과 전북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새벽 동안 비가 한 차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그제부터 많게는 300mm 이상의 비가 내렸던 광주 전남 지역에도 내일 아침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밤 동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 비가 이어지면서 산림청은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했습니다.

산사태 발생 시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집 근처 대피시설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양지훈,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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