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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킬러문항 공개"…현장선 "정답률 등도 공개해야"

<앵커>

초고난도 문제가 정말 학생들이 배우지 않는 데서 나오는 건지를 놓고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다음 주 월요일 최근 수능에서 나왔던 초고난도 문제들을 공개할 예정인데, 현장에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수능 국어 17번 문제는 과학 지문에 수학적 내용까지 들어가 초고난도 킬러문항으로 꼽혔습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도 과학 분야와 심리 철학 지문이 등장한 문제가 어려웠다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교육과정을 넘어선 건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현행 2015 교육과정에 따르면 인문 예술, 사회 문화뿐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 독서 능력이 교육 내용과 평가 기준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비문학 국어 문제, 과목 융합형 문제가 사교육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수능에서 배제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도순/고려대 명예교수 (초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4차 산업혁명에 통합적인 수리력이니 논리력, 창의력 같은 것은 오히려 그런 것이 더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통합교육과정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취지에도 맞고, 그렇게 출제하는 것이 더 잘 된 출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난이도는 지문이나 답지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교육부는 오는 26일 지난 3년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의 킬러문항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학교 현장에서는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성현 교사/서울 목동고(서울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 (수능과 모의평가) 문항별로 어느 정도 학생이 정답률을 보였는지 자료가 제공됐을 때 아이들을 지도하든지 수업을 진행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수험생 혼란을 고려해 지난 3월에 밝힌 수능 기본계획에서 바뀐 점은 없는지, 설명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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