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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반 만에 임시 복구…단전 원인 조사 중

<앵커>

코레일은 사고가 나고 4시간 반 만에 일단 임시로 복구를 하기는 했지만, 왜 전기 공급이 끊긴 건지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코레일 측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과징금 처분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서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단전 사고는 경의 중앙선 가좌역과 신촌역 사이의 연희터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곳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전차선의 전기가 끊기면서 운행에 차질을 빚은 겁니다.

복구 작업은 4시간 반 만에 마쳤지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알 수 없는 외부 물체가 전기 장치와 접촉해 단전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떤 경위로 전기 공급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CCTV를 확인하고 여러 변수를 따져봐야 해서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16일) 조치는 '임시 복구'여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통복터널에서는 하자 보수를 위해 터널 천장에 붙인 부직포가 전차선으로 떨어지며 단전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사고 여파로 이틀 동안 SRT 189개 열차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는데, 조사 결과 부적절한 접착제를 사용하는 등 코레일의 부실한 관리가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단전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원철 명예교수/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 빠른 속도로 터널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기 때문에 입구랑 출구 부분에서는 이물질들이 딸려서 얼마든지 들어갈 수가 있어요. 그게 관리가 안 되면 이물질이 들어가서 단전 사고가 날 수 있죠.]

국토부는 사고 원인이 코레일 등의 관리 부실로 드러날 경우 피해 규모를 고려해 과징금 처분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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