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누리호 관련 업체들 총동원…밤샘 점검 시 내일 발사될까

<앵커>

SBS 과학팀 서동균 기자와 지금까지의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Q. 정확히 어디서 문제?

[서동균 기자 : 누리호에는 압력을 조절하고 밸브를 제어하는 용도로 헬륨 탱크들이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생긴 쪽은 압력 조절용 헬륨 탱크로 각 단에 모두 14개가 들어있는데요. 헬륨을 넣을 때 헬륨이 들어가는 가스배관에 헬륨이 남을 수 있으니 발사 직전에 이것들을 빼내야 되겠죠. 그런데 이걸 빼내는 펌프를 '해압 밸브'라고 합니다. 이번 점검 과정에서 이 해압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 겁니다.]

Q.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건지?

[서동균 기자 : 발사관제센터라는 곳이 있고 이곳에는 두 종류의 컴퓨터가 있습니다. 하나는 명령을 내리는 제어 컴퓨터, 하나는 명령을 받아서 직접 실행에 옮기는 설비 컴퓨터가 있습니다. 이번에 제어 컴퓨터가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린 해압 밸브가 작동하지 않은 건데요. 항우연은 이것이 수동으로는 잘 작동되는 것으로 보아 두 컴퓨터 간의 통신 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밤샘 점검에 관련 업체들까지 모두 불러서 오류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Q. 내일 발사 가능할까?

[서동균 기자 : 일단 지난 2차 발사 때처럼 누리호 자체 부품의 문제는 아니라서, 누리호를 철수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우연은 오늘(24일) 밤 안으로는 문제가 해결 가능한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내일 발사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날씨도 발사에는 유리할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앵커>

우주로 가는 길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돌아가곤 하죠.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결정되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CG : 이준호)

▶ 누리호 발사 3시간 앞두고 연기…"제어컴퓨터 통신 이상"
▶ "예상 못해" 연구진도 당황…계속 세워둔 채 점검 어렵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