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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남국, 비트토렌트 등 투자 40억…한때 100억대"

<앵커>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에 대해서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탈당하기 전 민주당 진상조사단에 자신이 가상화폐 자산을 어떻게 불렸는지 해명한 내용을 저희가 일부 확인했습니다. 주식을 판 돈으로 몇몇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40억 원대까지 불렸고, 그것이 나중에 최대 100억 원대까지 늘어났다고 소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운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밝힌 초기 가상화폐 투자금은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5만여 주를 팔아 마련한 9억 8천500만 원입니다.

이 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최대 평가액 100억 원 규모 가상화폐 자산이 됐는지가 관심이었는데, 김 의원이 탈당 전 민주당 진상조사단에 일부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사단에 "초기 투자금 10억 원을 비트토렌트 등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이를 40억여 원까지 불렸다"고 소명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2021년 2월 한 개에 1원도 하지 않았던 비트토렌트는 이후 2개월 만에 10원대로 20배가량 급등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조사단에 "위믹스 등 가상화폐 자산이 한때 100억 원에 달했지만, 현재 기준 투자 원금 대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소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상조사단은 40억 원대 자산을 100억 원대로 늘린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거래 내역과 소명을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관련 자료를 내지 않고 탈당했습니다.

[김남국/무소속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체결이 1개, 2개에서 100개, 1천 개 이런 식으로 나눠서 쪼개져서 되기 때문에 거래소에 통계를 내서 좀 달라고 했는데 그거는 시스템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민주당은 일단 무소속이 된 김 의원에 대한 진상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 김 의원 협조 없이 의혹 핵심에 대한 규명은 어렵다는 것이 진상조사단 내부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최재영·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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