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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할 맛 나요"…봄날 전국 관광지 '북적'

<앵커>

4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날씨도 괜찮아서 전국 명소 곳곳에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내일까지 사흘을 쉬는 사람들도 많아서 고속도로와 공항도 붐볐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튤립 축제가 한창인 충남 태안의 꽃지해안공원.

가족, 연인과 다정하게 튤립이 만개한 정원을 거닐다가, 튤립이 잘 보이는 자리에 올라가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경기 일산 호수공원도 국제 꽃 박람회를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꼬마 손님들을 태운 작은 기차가 공원을 가로지르고, 관람객들은 형형색색 꽃에서 눈을 떼질 못합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대형 곰 인형이 등장했습니다.

긴 줄을 선 끝에 곰 인형 앞에 서면 행복한 표정이 절로 나옵니다.

바닥 분수를 제일 좋아하는 건 어린 아이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신나게 뛰어다니다가,

[아휴 차가워 차가워.]

옷이 젖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한혜경/강원 원주시 : (코로나 이후로) 이런 자유스러운 모습을 너무 오랜만에 보게 돼서 정말 뿌듯한 것 같아요.]

[김호연/강원 원주시 : 재밌고 신비롭고 '이게 우리나라의 서울이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오늘 개막한 '서울 페스타' 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았습니다.

막걸리를 시음하는 행사와, 학교 교복을 입어보는 행사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도냐/프랑스 관광객 : 프랑스에서는 학교 교복이 없어서 좋아하는 한국 TV 프로그램에 우리가 출연한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잔디밭에 누워 책도 보고 낮잠도 청하면서 휴일 오후가 평화롭게 지나갑니다.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는 온종일 정체를 빚었고, 공항도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주말과 노동절, 어린이날 연휴까지 최장 9일의 기간을 맞아 인천 국제공항 이용객은 131만여 명에 달할 걸로 예상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최대웅, 영상편집 : 윤태호,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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