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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나침반 역할 하겠다" 윤 대통령, 미 의회서 연설

<앵커>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습니다. 세계 정세를 민주주의의 위기로 진단하고,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한상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미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윤석열 대통령이 연단에 섰습니다.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제목으로 영어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켜온 미국의 역할과 한미 동맹의 의미를 짚으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북핵 위협과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언급하며 한미의 단합된 의지로 북한에 명확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레이건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지점이 있고,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북한에게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고 한국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 무력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번 미 의회 연설은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첫 연설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7번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 이후 10년 만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진)

▶ "BTS보다 의회엔 먼저"…43분 영어 연설 23번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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