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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주가 조작 세력 있다" 라덕연 대표 주장, 실체는?

<앵커>

이 내용 취재한 조윤하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제3의 주가 조작 세력 실체는?

[조윤하 기자 : 아직은 라덕연 대표의 주장이고요.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주가 조작범들은 누가 손실을 보고 또 수익을 못 챙기면 이탈이 발생해서 외부에 드러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법무법인에서 지금 소송을 좀 모으고 있는데요, 현재는 라 대표 투자사에 돈을 투자했다가 본인이 피해를 봤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만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된 공매도 조직 의혹은 추가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키움 김익래 회장에 대한 그런 관여 의혹에 대해서 금융당국은 매도 타이밍 등을 봤을 때 김 회장 매매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Q. 금융당국의 부실한 위험 관리, 문제 키웠나?

[조윤하 기자 : 맞습니다. 이번 사태는 CFD, 그러니까 차액 결제 거래가 진원지였습니다. 빚으로 한 투자인데요. 이게 이익이 나면 아주 돈을 크게 벌지만, 반대로 손해가 나면 아예 강제로 쪽박을 차는 거래입니다. CFD로 국내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는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돈이 많은 자산가들이 많이 이용을 해왔거든요. 그래서 현재 잔고가 3조 5천억 원 정도로 지난해 대비 50%나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CDF는 외국계로 잡힌단 말이에요. 그래서 수급 착시, 하락장에는 추가 반대 매매를 촉발해서 시세 변동이 더 커지고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오늘 증권사 사장들을 소집을 해서 위험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을 했는데, 문제가 터지자 일부 증권사들은 CFD를 아예 중단하거나 또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Q. 급증하는 '빚투' 우려 없나?

[조윤하 기자 : 맞습니다.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 그러니까 우리 주식시장이 이른바 '빚투'와 함께 팽창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2차 전지 테마주 급증한 것처럼 코스닥에 빚을 낸 비중이 아주 높거든요. 그러니까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 융자는 지금 20조 정도고요. 주식을 빌린 뒤에 갚지 않는 대차 잔고는 무려 79조 3천억 원, 그러니까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그동안 사실 빚투가 계속 늘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금융당국이 이제서야, 이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관리에 나선다 이런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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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폭락하기 전 공매도 급증"…'제3의 세력' 개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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