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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로 지목된 키움 회장…"매각 시점 겹친 건 우연이다"

<앵커>

배후로 지목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측은 라덕연 대표가 제기한 의혹들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라 대표와는 일면식도 없고, 그때 주식을 판 것은 그저 우연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익래 회장 측 반박은 계열사인 키움증권 황현순 사장의 입을 통해 나왔습니다.

금융감독원 주재로 열린 회의에 참석했던 황 사장은 기자들을 만나 김 회장이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이 주가 폭락 이틀 전 다우데이타 140만 주를 판 것은 우연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현순/키움증권 사장 : 말씀드렸듯이 아주 우연이고, 공교롭게도 이틀 후에 지금 이 주가 조작 세력에 의해서 촉발됐다….]

이 과정에서 키움증권이 거래 정보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황현순/키움증권 사장 : '키움증권에서 정보를 줘가지고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CFD(차액 결제 거래)는 실시간으로 반대 매매가 나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정보가 없습니다.]

김 회장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한 라덕연 대표는 김 회장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 측은 이번 거래가 자녀들의 증여세 마련을 위한 정상적 매도 거래를 주장하고 있지만, 주식시장 안팎에서는 김 회장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오너가 폭락 사태 직전에 주식을 대거 팔았다는 것 자체가 우연이라고 믿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금융당국과 검찰이 이번 사태 전반을 살펴보는 만큼 김 회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윤태호)

▶ "제3의 주가 조작 세력 있다" 라덕연 대표 주장, 실체는?
▶ "주가 폭락하기 전 공매도 급증"…'제3의 세력' 개입했나
▶ 하한가 사태 합동수사팀 구성…'공매도 · 선행매매'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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