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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개발'도 손댄 건축왕…"사업권 획득 과정 감사"

<앵커>

이렇게 큰 피해를 남기고 구속된 남 씨는 강원도가 추진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사업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혹이 쏟아지자, 강원도가 긴급 감사에 나섰습니다.

G1방송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망상1지구 사업 부지의 50%인 175만㎡의 토지를 확보하면서 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동해이씨티.

이 특수목적법인을 세운 사람은 구속기소 된 인천 '건축왕' 남 모 씨였습니다.

당시 지역주민들은 동해이씨티의 재정능력 등을 문제 삼아 선정 과장에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홍협/망상지구 범시민대책위원회 사무처장 : 자본금 5억에 5명의 인원이 있는 그런 회사가 등기부등본상 법인상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런 회사가 이 거대한 사업권을 얻었는가.]

게다가 이시티가 당초 의도와 맞지 않은 공동주택 9천여 세대를 계획하면서 지역 반발은 더 커졌고, 동해시까지 나서 도시계획심의를 미루는 등 답보 상태였습니다.

강원도는 망상1지구 사업권 획득 과정을 원점에서 다시 확인하겠다며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한수/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속칭 전세 사기꾼 남 모 씨의 망상1지구 사업권 획득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짐에 따라 감사에 조속히 착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해안권경자유구역청도 망상1지구 사업 시행자 교체에 나섰습니다.

[심영섭/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 : 경매에 의해서 개발 사업자가 새로 선정이 되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됐을 때는 산자부의 매뉴얼 대로 가장 공평하게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저희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요.]

한편 해당 사업을 진행했던 최문순 전 도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망상1지구 개발은 인천 전세사기와는 무관한 사업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은기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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