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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래구 재소환…'뇌물' 혐의 더해 영장 청구 검토

<앵커>

검찰은 돈 봉투 자금을 조달한 사람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강 감사가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과 연관된 또 다른 뇌물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돈 봉투 살포에 쓰인 9천400만 원 가운데 8천만 원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사흘 만에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강 감사와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사이 통화 녹취 내용 등을 근거로 돈 봉투 조성과 전달 계획을 송영길 전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 또 9천400만 원 외에 송 전 대표가 별도로 돌린 금품이 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감사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강 감사에게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뿐만 아니라 이 전 부총장과 연루된 또 다른 뇌물 혐의까지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12일 선고된 이 전 부총장 알선수재 사건 1심 판결문에는 2020년 7월, 이 전 부총장이 태양광 설비 납품과 관련해 강 감사를 만나게 해주는 대가로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1천500만 원을 받았고, 두 달 뒤인 9월에 사업가 박 씨가 실제 강 감사를 만난 것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만남에 이 전 부총장이 동석해서 박 씨로부터 별도로 받은 500만 원 가운데 300만 원을 강 감사에게 건네줬다는 박 씨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 측은 당시 자리에 함께 있지 않았고, 금품이 오간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포함해 조만간 강 감사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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