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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한테 데려갔다" 증언…'성범죄 공범' 정조은 구속

<앵커>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에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 씨가 구속됐습니다. 정 씨는 검찰이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에 직접 가담한 공범으로 지목한 인물입니다.

이 소식은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 씨와 교단 관계자들이 탄 차량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이들 6명 모두 여성이며, 해외 선교를 총괄하는 등 JMS에서 중책을 맡았습니다.

검찰은 앞서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성범죄를 돕거나 방조했다는 혐의로 정조은 씨 등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이 가운데 정조은 씨와 교단 관계자 1명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히 정조은 씨는 정명석 씨의 성범죄를 말렸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정조은/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목사 :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검찰은 정조은 씨에 대해 단순 방조가 아닌 정명석 씨의 성범죄에 적극가담한 공범으로 보아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피해자들도 "정조은 씨가 정명석 씨한테 데려갔다" "혼란스러워하니, 신이 너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민영/JMS 피해자 측 변호사 : 피해자들은 정명석 씨의 거듭된 성폭력 범죄가 가능했던 건 정조은이라는 사람이 사건을 무마하거나 이런 전반적인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고….]

다만,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하고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적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정명석 씨에 대한 구속 기간이 오는 27일 만료됨에 따라 조만간 구속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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