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도착 순간 실시간 중계도…일본 '뜨거운 관심' 배경은

<앵커>

그럼 이번 정상회담을 일본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도쿄 특파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지금 정상회담이 끝나고 만찬이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일본 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 대통령이 다자간 회의가 아닌 정식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이 거의 12년 만이라 일본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시다 총리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회의에서 많은 대화를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16일) 오전에도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일본은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과 한미일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이 커질수록 한일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정부뿐 아닌 정상끼리 신뢰관계를 쌓아 양국 관계 개선을 추진해 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한일 관계가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도,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을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희도 앞서 뉴스 특보 전해드렸습니다만, 일본에서도 언론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기자>

네, 아사히 등 일본 유력 일간지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를 1면에 실었고, NTV 등 방송들도 윤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아주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례적으로 보이는 것은 정치 성향상 우익 보수로 분류되는 요미우리 신문이 어제 무려 9개 면에 걸쳐 집중보도를 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일본 국익에 도움이 되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 국내 강경 보수층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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