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피해자만 있는 '마약 중독'…치료 목적이니 의료사고?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Q.  마약류 병원 쇼핑 막을 수 없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식약처 시스템으로 마약류 병원 쇼핑을 사후에 적발할 수는 있지만, 미리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성남/국립법무병원 원장 : 마약류를 얼마나 투여를 받았는지를 알아보려면 의사가 다른 시스템에 들어가 가지고 그걸 따로 찾아봐야만 알아볼 수가 있게 돼 있지, 자동으로 뜨질 않으니까, 의사들이 바쁜데 그걸 누가 찾아보겠습니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결국 의사 처방 시스템에서 쉽게 알 수만 있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건데요. 식약처의 실시간 시스템과 복지부의 처방 시스템을 서둘러 통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Q. 치료 목적 마약에 중독…의료사고 아닌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정상적인 마약류 처방으로 인한 중독은 국내 진료 환경으로 걸러내기는 어렵습니다.]

[천영훈/마약중독치료지정병원장 : 1~2분밖에 안 되는 진료 시간에 (환자의) 금단 증상에 대해서 점검하고 (마약류에) 내성이 생기는지 아닌지 물어보고, 시간적 여유가 없죠.]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이런 마약 중독이 의료 사고로 인정되거나 의사가 처벌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의사는 치료를 위해 선한 목적으로 처방을 하지만, 그게 마약 중독이라는 악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의사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 중독자 치료 전문병원인데…"마약환자 안 받아요" 왜?
▶ "치료 받다 마약 중독"…의사도 잘 모른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