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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는 공간 · 차량 통로 구별이 안되더라"

<앵커>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조합장 투표일이라 선거관리하는 요원들도 있었을 텐데, 현장 관리에 문제는 없었습니까?

<기자>

저는 당시 사고가 발생했던 순창 구림농협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보시면 바닥에는 당시 현장을 짐작하게 하는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또 이쪽으로 와 보시면 투표소 인근 알려주는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차가 들이받으면서 지붕 차양막이 완전히 주저앉았고 보이지는 않지만 안에 유리문도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당시에는 조합장 투표를 위해서 이곳을 찾은 유권자 40여 명이 제가 서 있는 이곳에 일렬로 서 있었습니다.

유권자 대부분이 고령층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펜스나 가림막 같은 장치는 없었습니다.

또 당시에는 투표를 안내하기 위한 요원이 2명 정도가 배치가 됐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투표 방법 안내뿐 아니라 질서 유지, 안전 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는데 저희가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농협 직원 (투표 관리자) :  ((선관위에서) 안전조치나 이런 거에 대한 이야긴 없었어요?) 제가 지시받은 건 없습니다. 그리고 선관위에서도 그 전날도 와서 투표 현장 확인하셨고 이렇게 동선을 이렇게 할 거라는 것도 알고 계셨고.]

<앵커>

오늘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트럭 운전자이자 해당 농협의 조합원이었던 70대 A 씨 역시 조합장 투표를 위해서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투표를 마친 뒤에 사료값을 계산한 뒤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은 일단 A 씨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약물 반응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1차 충돌 이후에 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지는 의문입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페달을 밟은 이후로 기억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조사를 또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김민철, 영상편집 : 신세은)

▶ 조합장 투표 대기줄 덮친 1톤 트럭에 2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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