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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투표 대기줄 덮친 1톤 트럭에 20명 사상

<앵커>

전북 순창의 농협 주차장에서 1톤 트럭이 사람들을 덮쳐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조합장 투표를 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던 쪽으로 트럭이 돌진한 건데, 70대 운전자는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먼저 JTV 변한영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 주차장에 투표를 하기 위해 늘어서 있는 주민들.

갑자기 화물차 한 대가 이들을 덮칩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곳은 조합장 선거 투표장 출입구입니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인해 지붕은 내려앉았고, 유리문 파편은 사방으로 흩어져있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과 70대 남성 2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중상자 5명 등 모두 17명이 다쳤는데 10명은 70대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목격자들은 화물차가 속도를 내더니 그대로 주민들을 치고 나갔다고 말합니다.

[황의섭/목격자 : 놀랐죠, 여기 사람들은 다 놀랐죠. 한두 사람도 아니고 다 넘어져서 깔려 있는데 움직이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경찰은 투표를 마치고 차로 이동하던 70대 남성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금석/순창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아서 옆에 대기 중인 피해자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이렇게 진술하고….]

당시 주차장에는 주민 40여 명이 있었지만 차량을 통제하는 직원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화물차 운전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소재균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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