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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키이우 깜짝 방문 "5억 달러 지원"

<앵커>

전쟁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지원을 추가로 약속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 아무런 예고 없이 이뤄진거죠?

<기자>

말 그대로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그제(18일)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안보상 위험 때문에 우크라이나 안으로 직접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예고와 달리 우리 시간 오늘 저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그리고 영토 보전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5억 달러, 우리 돈 6천4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군사지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새 지원 방안에는 포탄과 장갑차 공격용 무기, 방공레이더가 포함됐고, 러시아의 공습을 방어하기 위한 추가 장비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제도 이번 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반서방 진영 간의 대리전 양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함에 따라 전쟁을 둘러싼 국제적 갈등도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내일 의회에서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앵커>

빨리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는데, 전쟁이 끝날 기미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동바스 지역에서는 오늘도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됐습니다.

러시아는 와그너 용병이 주축이 된 보병 부대를 동부 전선에 대거 투입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접경 지역에 러시아 전투기가 집중 배치됐다는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겨우내 교착상태를 보여오던 전황은 날이 풀려가면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역시 국경 지대에 병력을 증강하는 등 양측 모두 올봄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1년을 전후로 평화 협상보다는 전쟁이 확대될 양상으로 흐르면서 이번 전쟁이 장기적 소모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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