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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총성만 1년째…전쟁 출구가 안 보인다

<앵커>

지난해 이맘때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가입을 막고, 친러시아지역을 해방하겠단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처음에만 해도 러시아의 일방적인 승리로 전쟁이 금방 끝날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우크라이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총성은 계속 이어졌고, 지금까지 군인 수십만 명이 숨졌습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전쟁, 먼저 신정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2월 24일 새벽, 우크라이나 하늘에 미사일이 쏟아지며 전쟁이 시작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을 승인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대적 공습을 단행한 겁니다.

러시아 지상군은 보시면 이렇게 동부, 그리고 남부, 북부 각각 국경을 넘어서 진입했고, 하루 만에 수도 키이우, 그리고 사흘 만에 제2도시인 하르키우, 헤르손을 포위하기에 이릅니다.

이때만 해도 전쟁은 길게 갈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공습을 당한 수도 한복판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사항전을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제가 이미 키이우를 떠나 도망쳤다는 가짜 뉴스가 많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항전의지를 꺾기 위해 무차별 공습에 나섰습니다.

학교와 병원, 쇼핑몰, 민간인 주거지가 폐허가 됐고, 주요 기반시설이 파괴돼서 전기와 물이 끊겼습니다.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과 성폭력 등 전쟁범죄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전쟁 초기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참혹하게 살해된 민간인 시신들이 수백 구씩 발견돼 전 세계를 경악시켰습니다.

여름을 지나면서 전쟁 양상이 좀 달라집니다.

서방의 무기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가을 공세'를 시작한 건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5개월 동안 빼앗은 영토 면적을 닷새 만에 되찾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오고요,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 4곳을 합병 선언했지만, 국제사회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죠.

그리고 지난해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깜짝 방문해, 2조 3천억 원 규모 지원을 얻어냅니다.

시기에 따른 전황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게 전쟁 초반, 그리고 이게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본격화된 11월달의 지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시면 하르키우, 그리고 헤르손 지역이 다시 우크라이나가 탈환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리고 이게 오늘(20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황 살펴볼 수 있습니다.

드니프로 강을 기준으로 해서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을 지금 러시아가 이렇게 점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두 나라 군인 최소 2, 30만 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9천5백여 명, 그리고 난민은 1,790만 명에 이릅니다.

이 숫자는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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