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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와 일대일 만남…체포안 '압도적 부결' 노린다

<앵커>

민주당 움직임은 원종진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잇따라 '비명계'와 1:1 만남…무슨 얘기?

[원종진 기자 : 이재명 대표와 가깝지 않은 그런 비명계 의원들뿐만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그런 의원들까지 요새 다 1:1로 만나서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공개적인 비판 발언도 많이 했었던 의원과 2시간 정도 만나서 단둘이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 뭐 그 자리에서 여러 현안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를 하면서도 이재명 대표 본인이 비주류였던 시절의 경험담도 털어놨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소위 '문파'라고 하는 그런 주류 강성지지층들에게 본인이 좀 다른 소리도 하고 해봤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 의원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협조를 구하는 그 낮은 자세를 보이면서도 오늘(17일) 저 소집령 동원 하루 만에 국회에 이렇게 수천 명을 집결시킬 수 있는 이 강성지지층을 보유한 본인 외 다른 대안은 현실적으로 없다, 이 점을 강조한 걸로 풀이가 됩니다.]

Q. '압도적 부결' 노리는 이재명 포석은?

[원종진 기자 : 지금 국민의힘이랑 정의당, 또 다른 정당들이 모두 다 찬성을 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민주당에서 28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체포동의안이 가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실적으로 민주당 분위기상 이 30표 넘게 이탈표가 나오기는 좀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측은 이 체포동의안의 부결 그 자체보다도 압도적인 표차의 부결, 지금 이걸 노리고 있는 건데요. 지난번에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이 161표로 부결이 됐는데, 이거보다 훨씬 더 많은 표가 나오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사법리스크가 있으니 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런 당내 목소리를 좀 잠재울 수 있을뿐더러 내년 총선 국면까지 본인의 당내 입지를 좀 공고히 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계산이 깔려 있는 겁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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