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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당 피해금 1억 넘어"…엄마들은 왜 사기꾼 믿었나

<앵커>

이 내용 취재한 사공성근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전국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

[사공성근 기자 :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가 발생하다 보니 피해자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해당 카페는 회원만 1만 5천 명이고 피해자는 200여 명이 넘는 걸로 추산되는데요. 수사가 진행 중인 곳만 해도 인천과 경기, 경남의 검찰청과 경찰서 최소 5곳이 넘습니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 1명당 피해 금액이 1억 원이 넘으니까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서 전체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Q. '35% 수익' 믿었던 이유는?

[사공성근 기자 : 저도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요. 멀쩡한 상품권을 35% 더 얹어준다는 것은 사실 상식적이지 않죠. 그런데 처음부터 상품권을 줬던 건 아닙니다. 박 씨가 처음에는 유아용품이나 가전제품을 싸게 팔면서 이 어머니들과 신뢰를 쌓았고요, 라포라고 하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나니까 상품권을 꺼내 든 겁니다. 꼬박꼬박 보너스 상품권도 챙겨주고, 온라인에는 재력을 과시하다보니까, 피해자들은 '아, 이 사람은 정말 사업 수완이 좋아서 어디서 이렇게 상품권을 싸게 구해올 수 있구나' 이렇게 믿게 된 건데요. 제가 직접 만난 피해 회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온라인상에 맘카페 공동 구매, 직구 등 여러 가지 판매 형식이 있지만 정가보다 조금이라도 싼 것은 의심하고 절대로 믿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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