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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넘치는 명품에 슈퍼카…운영자 SNS에 속은 회원들

<앵커>

피해자들은 운영자인 박 씨가 사람들한테 돌려줄 돈이 없다고 하면서도 비싼 차를 몰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누렸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박 씨 측은 지금도 돈을 갚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고가의 명품 가방과 쇼핑백들이 수납장에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아직 포장을 채 뜯지 않은 또 다른 명품 상자들도 집안 곳곳에 가득합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 카페 운영자 박 씨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영상입니다.

박 씨는 집 안에 명품 전용 공간을 두고 지인과 회사 직원들에게 명품을 선물한다며 재력을 과시해 왔습니다.

[A 씨 : 가장 큰 건 인스타를 통해서 믿었어요. 이런 것들 보고 아 이 사람이 우리가 아는 그 이상으로 정말 재력가이고.]

회원들은 환급 요구가 쇄도하는 상황에서도 돌려줄 돈이 없다는 박 씨가 수억 원대 외제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며 호화 생활을 이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B 씨 : 돈이 없다 그래 놓고 지금 당장 본인도 막막하다고 삶이 막막하다고 해놓고. 원금 못 받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을 엄청 사 갖고 내가 지인들한테 이렇게 하고 있다.]

박 씨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된 회원만 20명이 넘고 23명이 추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피해를 호소한 금액만 2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박 씨 측은 변호인을 통해, "일부 채무 관계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건 맞지만, 사기죄가 되는지는 의문스럽다"며 "지금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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