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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 넓혀 밤샘 수색 나선다…청보호 사고 현장 상황은?

<앵커>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은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바다에서 하는 작업은 아무래도 날씨나 파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먼저 선박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진전된 것입니까?

<기자>

아직 본격적인 인양 작업은 시작하지도 못했습니다.

해경은 200톤급 크레인을 동원해 청보호와 크레인선을 고정하는 작업까지 마쳤고, 유실 방지 그물과 이 배를 띄우기 위한 리프트 백을 설치하는 등 낮까지는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날이 저물고 조류가 거세지면서 선박을 바지선 위에 올려 육지로 옮기겠다는 원래 계획을 미루고 일단 청보호를 조류가 약한 주변 대허사도에 임시로 옮겨두기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앵커>

현장에 지금 조류가 거세다고 했는데 그럼 야간 수색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밤 8시를 넘긴 지금도 해경은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잠수사 20명여 명과 해경 함정 19척, 해군 함정 5척 등이 투입됐는데, 해경은 일단 선내 수색에 집중하면서도 실종자들이 파도에 휩쓸렸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야간에도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도 들어봤는데, 오늘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에 가서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온 것이죠?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낮 2시쯤 사고 해역을 둘러보기 위해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 10분쯤 뒤로 보시는 해경 함정을 타고 이곳 연안 부두로 되돌아왔습니다.

오후 4시 40분쯤 선박 좌초 지점 인근에 도착한 뒤에 해경의 수색과 인양 작업을 확인하고 복귀한 것입니다.

해경은 이곳 목포 해양경찰서 인근에 마련된 실종자 대기 공간인 수협 건물 2층에 필요 물품을 지원하는 등 실종자 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양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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