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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실종자 5명, 배 안서 숨진 채 발견…곧 인양 시작

<앵커>

지난 주말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되면서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한 작업이 오늘(6일)도 계속됐습니다. 실종자 9명 가운데 5명이 오늘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남은 4명을 계속 찾는 한편 사고 선박을 조만간 인양할 계획입니다.

먼저 KBC 구영슬 기자입니다.

<기자>

24톤급 어선 청보호가 전복된 지 사흘째.

실종자 5명이 선체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새벽 3시 20분쯤에는 60대 기관장 1명이, 낮 12시쯤과 오후 4시 20분쯤, 오후 5시 50분쯤 실종자 4명이 수습됐습니다.

[김해철/목포해양경찰서장 : 사고 해역 주변에는 집중 수색과 선체 수색, 수중 수색을 병행했으며 야간에도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구조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구조당국은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해서는 선내 수색과 함께 조류에 떠밀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해군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주변 해역 수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센 대조기인 데다 수온이 낮고, 펄의 영향으로 수중 시야 확보도 어려워 수중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수색 상황을 뜬 눈으로 지켜본 실종자 가족들은 빠른 구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아직도 (선박) 안에 계신 분이 많잖아요. 최대한 빨리 찾아주시면 하는 바람이고요, 다 똑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인양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청보호 주변 장애물 제거와 함께 유실 방지망 설치와 와이어 고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실종자 가족을 태운 해경 함정은 사고 해역에 진입했고, 청보호 인양을 위한 사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구조당국은 밤 9시부터 바지선 위로 선박 인양을 시도하고, 해상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물살이 잔잔한 임자도 남쪽 안전지대로 청보호를 이동시켜 인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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