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연휴 끝자락에 덮친 최강 한파…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앵커>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말 그대로 전국이 얼어붙었습니다. 연휴 막바지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더욱 버겁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오늘(24일) 첫 소식, 노동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기습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연휴 마지막 날.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 매서운 강추위에 서해 갯벌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출항 못 한 여객선들이 항구에 가득 찼습니다.

국내 연안에 발효된 풍랑특보로 통영을 뺀 전국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강풍에 뜨지 못한 여객기들도 공항 주기장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막바지 귀경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역 승강장도 귀경객으로 북적였습니다.

부모님이 정성스레 싸준 선물 꾸러미를 한 아름씩 안고 열차에서 내립니다.

[곽기혁/서울 한강로동 : 좋죠. 부모님 뵙고 하는 게 사실 저희들 중요한 일이니까,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못 뵀는데 이번에 뵙고 참 좋았습니다.]

[조하민·조하람/서울 하왕십리동 : 세배드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말씀을 듣고 같이 식사도 맛있게 하고 잘 지냈어요.]

강추위 속에서도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강원도 겨울 축제장을 찾아 제기 차고 딱지 치며 마지막 명절 분위기를 내봅니다.

[정효진/경기 화성시 청계동 : 아버지 고향이 양양이신데, 거기서 다른 강원도 지역으로 돌아다니기 좋고 강원도에 축제가 많아서….]

수도권 인근 스키장에는 온몸을 방한복으로 무장한 채 스키어들이 설원을 누볐고, 추위를 이겨내며 산 정상에 오르는 등 일상 복귀를 앞두고 저마다 차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이락춘 G1, 영상편집 : 이소영, CG : 류상수, 항공촬영 : 김세경, 항공조종 : 민병호·김강영)

▶ 제주 마비시킨 강한 눈 · 태풍급 강풍…4만 명 발 묶였다
▶ 북극한파에 최남단 마라도도 영하권…내일 아침 더 춥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