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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 방불케 한 입장 발표…당내 분위기 어땠나?

<앵커>

이 내용은 정치부 원종진 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Q. "메시지 직접 작성" 이례적?

[원종진 기자 : 보통 한 당 대표 정도의 정치인은 메시지 초안을 쓰고 고치고 하는 보좌진들이 여러 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10일)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가 메시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썼다고 하고, 또 검찰청 가는 차 안에서까지 계속 고쳤다고 그럽니다. 그만큼 의미를 부여를 한 건데, 오늘 동행을 할 의원들한테 저희가 좀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까, 오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결연한 모습도 보이고 탄압받는 야당 정치인 모습도 보이고,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메시지 내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또 포토라인에 설 일이 있게 된다면 이렇게 오늘처럼 할 말을 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Q. '비명계' 분위기는?

[원종진 기자 : 오늘 원래 비 이재명계라는, 이재명 대표랑은 좀 거리가 있는 그런 의원들이 이름을 여럿 올린 '민주당의 길'이라는 토론회가 원래 잡혀 있었는데 이게 2월로 밀렸습니다. 물론 설명은, 연초고 설 명절도 있고 해서 바빠서 그걸 미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게 위기감이 지금 끓는점에 도달을 해 있었다면 그러면 조금 얘기가 달랐겠죠. 그래서 이 대표와 거리가 있다는 당직자나 의원, 이런 사람들도 물어보면 성남FC 의혹만으로는 아직은 당이 분열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게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주머니를 챙기는 이런 형태의 구조는 아니고, 또 제3자 뇌물 혐의라는 게 연결 고리가 좀 있다 보니까 이게 법률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이제 정치적으로는 타격이 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Q. 여론 반응은?

[원종진 기자 : 그런데 이게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이야기한 비율도 또 38%가 넘거든요. 그래서 이 여론조사 이야기를 좀 민주당 의원들이랑 해 보면 공통적으로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니까 뭐 '대통령 지지율이랑 비슷하네.', 이런 반응을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개딸이라는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은 이 대표에 대한 지지 여론이 아직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고, 또 지금 계속 여당 상황도 시끄럽지 않습니까? 아직 좀 어렵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표 체제로 가는 게 아직은 해 볼 만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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