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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진영 맞불 집회…"우리가 이재명" vs "구속하라"

<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10일) 검찰 앞에는 정치인들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도 많이 몰렸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서 맞불 집회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팽팽하게 맞선 양측의 대치는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우리가 이재명'이라는 피켓을 들고 모인 이들,

[표적수사, 윤석열 검찰 독재 저지하자!]

길 건너편에는 '대장동 수괴'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이재명 대표 지지단체와 이 대표를 비판하는 보수단체가 이른 아침부터 성남지청 앞에서 맞불집회를 펼쳤습니다.

양 진영 합쳐 1천여 명이 모인 걸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이 대표를 구속하라'는 문구가 적힌 버스 1대가 성남지청 앞을 지나갈 때는 일부 이 대표 지지자들이 버스 앞을 가로막으면서 다소 위험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 출석 시간이 임박하자 파란 풍선과 손팻말을 든 인파는 더 몰리기 시작했고, 오전 10시 19분 성남지청 주변에 도착한 이 대표가 차에서 내린 순간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지지자와 경찰, 취재진이 함께 뒤엉키면서 사진기자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안전하게, 안전하게 비켜주십시오.]

오후에도 팽팽한 대치는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가 출석한 지 5시간이 지났지만, 집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넓은 대로에 만들어진 횡단보도 초입부터 경력이 배치돼 있어서 떨어진 양 측 사이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대신에 저런 대형 스피커를 통한 소음 경쟁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녁 6시까지 집회 소음과 관련한 112 신고는 70여 건에 달했고, 양 진영 모두 75 데시벨의 집회 소음 기준을 초과한 탓에 경찰로부터 소음유지명령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용우·양지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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