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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에 선 이재명…초유의 제1야당 대표 출석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오전 검찰에 나왔습니다. 성남시장 시절, 기업들로부터 프로축구단인 성남 FC의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민원을 해결해줬다는 제3자 뇌물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현직 제1야당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첫 소식, 강청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전 10시 19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차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냅니다.

몰려든 시위 인파와 취재진, 경찰이 한데 엉켜 소란한 가운데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배웅 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인파로 꽉 막힌 길을 서서히 헤쳐나가는 동안 이 대표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성남지청 앞 도로에서 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까지 200여 m를 걸어가는 데 15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오전 10시 33분, 초유의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를 목전에 두고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

얼마간 침묵을 유지하며 주위를 둘러본 뒤 품 속에서 A4용지로 된 입장문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 대표 반대 측 시위 참가자가 날 선 말을 던지자, 조용히 하라는 동작까지 하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소환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10분 남짓 입장문을 읽은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검찰청사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뒤돌아 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양지훈,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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