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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저녁 시간에 발사 실험…왜 이런 선택했나?

<앵커>

이 내용 김아영 기자와 더 얘기해 보겠습니다.

Q. 왜 전격 공지?

[김아영 기자 : 지난 3월 30일에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첫 시험발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사전 예고는 없었고요. 발사 성공을 알리면서 영상을 같이 공개하는 형식이었거든요. 이번에는 영상을 공개할 겨를도 없이 발사 직후에 거의 발표를 한 거죠. 연말에 또 퇴근 시간대 워낙 많은 시민분들이 목격을 하게 되면서 국방부가 부랴부랴 발표를 하게 된 상황인데요. 오늘(30일) 로켓 영상 보시면 로켓 뒤로 색이 좀 화려하게 보이실 겁니다. 이걸 황혼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일몰이나 일출 30분에서 1시간 전에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Q. 북한 도발 대응 성격?

[김아영 기자 : 뭐 북한이 내년 4월까지 군 정찰위성을 쏘겠다고 했고 26일에는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침투하는 상황이 벌어졌죠. 그래서 오늘 전격적인 발사가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좀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요. 이번 발사가 워낙 극비리에 이뤄졌기 때문에 국방부 안에서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던 인원이 정말 소수인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군사적인 의의라든지 대북 메시지로서의 의미는 정부나 대통령실 발표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Q. 불필요한 혼란 초래?

[김아영 기자 : 저희가 국립해양조사원 항행경보 상황판을 살펴봤는데요. 오늘 서해안에서 해상 사격 훈련 일정이 갑자기 변경된 걸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오늘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주의하라는 공지가 올라왔거든요. 이번 시험을 위한 사전 조치로 보입니다. 해상에서의 안전을 고려하는 차원이었을 텐데 불필요한 혼란이 일지 않도록 더 적절하게 대응할 수는 없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 고체 추진 로켓 발사…450km 고도 비행 성공
▶ 기술적 큰 진보…북 무인기 의식한 '깜짝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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