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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폭설에 '지옥철'…미끄러운 도로 차량 '엉금엉금'

<앵커>

오늘(21일) 새벽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미끄러운 길 위에서 차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전동차 운행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면서 출근 시간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먼저, 박세원 기자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서울 광화문,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눈이 아침까지 쏟아지고 출근길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종종걸음을 칩니다.

제설 작업자들은 인도에 수북하게 쌓인 눈을 걷어내느라 분주히 움직입니다.

언덕길 앞에 멈춰 선 유치원 버스는 연신 헛바퀴만 돌며 옴짝달싹 못하고, 비탈길을 내려오는 트럭도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폭설은 차량 정체와 지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양민/경기도 용인시 : 20분 정도 일찍 왔는데 지금 도착 시간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분에 차가 좀 더 많았고.]

[최민수/경기도 용인시 : (지금 지각하셨어요?) 지금 한 10분 정도 지각한 거 같아요.]

오늘 서울에 내린 눈은 3.5cm, 인천에는 5.6cm, 경기도 용인에는 최고 10.3cm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전동차 운행 차질도 빚어졌습니다.

평소에도 붐비던 김포골드라인은 일부 전동차의 출근길 노선 투입이 지연되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풍무역에서는 승객들이 역사로 내려가는 계단까지 길게 줄을 선 채 열차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열차 승객 가운데 2명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윤광현/목격자 : 한 사람이 쓰러지면서 한두 분이 부축해서 나왔거든요. 그 환자 옆에 또 한 사람도 쓰러졌어요. 때마침 거기에 간호사 출신이 있어 갖고 응급처치를 해서….]

동부간선도로 상도지하차도가 오전 한때 1시간가량 통제됐고, 북악산로 창의문 구간 양방향 도로의 차량 운행이 막히는 등 오전까지 내린 눈으로 서울 도심 여기저기 불편이 쌓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이찬수·이상학, 영상편집 : 윤태호,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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