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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느린 비수도권…전국 곳곳 빙판길에 잇단 교통사고

<앵커>

새벽부터 내린 눈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대전에서는 눈길에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1명이 숨졌습니다.

이어서,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지하차도. 화물차 1대가 차선을 넘어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승용차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화물차에 부딪힙니다.

40대 화물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얼어붙은 도로 위를 달리던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전 서구 만년동에서도 눈길 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경북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아르곤 가스를 싣고 달리던 25t 탱크로리가 빙판길에 넘어져 40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서울 방면 3개 차로가 통제돼 3시간가량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냉천터널 입구에서도 승용차 1대가 전복된 뒤 뒤따라오던 차량 4대가 차례로 부딪쳤습니다.

강원도에서도 시내와 고속도로 할 것 없이 크고 작은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울산에서는 눈 대신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달리던 트럭이 비틀거리며 인도에 부딪힌 뒤 미끄러지자마자 이내 또 다른 차량이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넘어가 버립니다.

해당 도로 반대편에서도 승용차 1대가 빙판길에 방향을 잃자 이것을 피하려던 버스까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정진회/버스 운전기사 : 앞차가 머뭇거리고 있으니까 그 차를 안 받으려고 핸들을 꺾었습니다. 바닥이 미끄러우니까 브레이크 잡아도 안 좋고 그래서 (핸들을) 꺾었죠.]

영하의 날씨 속에 도로가 얼어붙은 곳이 많은 만큼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박금상 TJB·최학순 UBC·하정우 G1,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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