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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내린 눈에 강원서 사고 · 도로 통제 잇따라

<앵커>

강원 영서와 내륙 산간에도 대설특보 속에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산간도로 곳곳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산했던 겨울 들판 위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마을 지붕과 비닐하우스가 금세 하얗게 눈으로 덮입니다.

대설주의보 속에 강원 영서와 산간에는 최고 7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농사용 트랙터를 동원해 눈을 치웁니다.

[김만기/마을 주민 : 이게 밤 되면 기온이 내려가잖아요. 그래서 밤에는 얼어붙어요. 그리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얼음이 녹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집 앞길에 쌓인 눈은 가래로 밀거나 빗자루로 쓸고, 바람으로 날려버립니다.

겨울 가뭄이 이어졌던 터라 이번 눈이 불편하지만 견딜만하다는 반응입니다.

[한영태/마을 주민 : 겨울 날씨면 강원도에 이만한 눈은 와야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저는. 큰 불편은 없지 않나 싶어요. 가뭄도 해소되고.]

눈 내리는 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횡성군 중앙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고, 오후 3시 15분쯤에는 홍천군 중앙고속도로에서 눈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철원에서는 제설차가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졌고, 양구에서는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원주시 군도 8호선과 춘천시 사북면 말고개 등 산간도로 9곳이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하거나 얼어붙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밤까지 최고 5cm의 눈이 더 예보돼 있는데 내일(16일) 아침 철원이 영하 17도, 춘천이 영하 13도 등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빙판길 교통 안전과 낙상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강원도 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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