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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제설제 뿌렸지만…헛돌고 미끄러지고 '난감'

<앵커>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15일) 각 지자체들은 제설 작업을 서두르고 대중교통 배차를 늘리며 대비했습니다.

수도권 상황은 어땠는지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이 쌓이지 않도록 제설 송풍기로 날리고, 쌓인 눈은 부지런히 치웁니다.

시간당 3cm가 넘는 눈이 내린 서울 도심엔 이른 아침부터 제설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오전 6시부터 8천여 명을 투입해 제설제를 살포했고,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곳엔 경찰도 배치됐습니다.

제설제를 뿌려 놔 눈은 녹았지만, 영하의 날씨 속에 도로가 얼어 차량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그나마 경사진 이면 도로는 눈을 쓸고 치워도 미끄러지기 일쑤고, 바퀴가 헛돌기까지 합니다.

[윤순범/서울 시민 : 한번 염화칼슘을 뿌렸어요. 뿌렸는데 또 쌓여서….]

모자와 우산까지 써도 머리와 어깨에는 눈이 쌓입니다.

[김윤재/서울 시민 :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는데 갑자기 퍼붓듯이 오니까 깜짝 놀랐어요.]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엔 평소보다 긴 줄이 생겼습니다.

[최광민/서울 시민 : 아침에 차로 출근했는데, 눈이 너무 와서 그냥 차를 두고 대중교통 타고 집에 가야 할 것 같아요.]

폭설로 여객기 9편이 결항하고 수십 편이 지연 출발하는 등 승객들 불편이 이어졌지만, 여객선의 경우 운항 차질은 없었습니다.

퇴근 시간 전후로 다시 눈이 올 것에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 단계에 따라 지하철·시내버스 집중 배차 시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제일·이찬수,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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