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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시도한 김만배, 중환자실 입원…"생명 지장 없다"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어젯(14일)밤 차 안에서 흉기에 찔려 다친 채로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과학수사대가 경기 수원시 한 교차로에서 SUV를 감식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차량입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이 차량 안에서 김 씨가 목 부위 등에 흉기로 찔린 상처를 입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 씨의 차량이 세워져 있던 도로입니다.

근처 구급차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김 씨는, 비교적 또렷한 목소리로 자해를 시도했다고 구급대원에게 말했습니다.

최초 신고자인 김 씨 변호인은 "최근 들어 김 씨가 자포자기하면서 죽겠다는 말을 자주 해 어젯밤 9시쯤 전화를 했는데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며 "김 씨를 다그쳐 장소를 확인해 가 보니 김 씨가 차량 안에서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근처 주민 : 어떤 할아버지가 차 문에 피도 묻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아이고 난 무서워서 안 봐요' 그랬어요.]

김 씨는 신고 20시간 전인 어제 새벽 2시부터 낮 1시까지 세 차례 상처를 냈습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목과 폐 쪽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입원 도중 오늘 오전 10시 15분까지 텔레그램에 접속한 기록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어제 하루 김 씨의 정확한 이동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 차량에서 채취한 혈흔이 김 씨 것이 맞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대장동 사건 재판부는 김 씨 출석이 어려워지면서 내일과 오는 19일로 예정된 공판을 취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춘배)

▶ '김만배 돌발 행동'에 무슨 의미 있나…검찰?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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