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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곳곳 많은 눈, 한겨울 모습…최강 한파에 종일 꽁꽁

<앵커>

어제(13일)부터 중부지방 곳곳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매서운 한파까지 찾아오면서 오늘 아침 서울의 체감기온은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먼저, 하루 사이에 한겨울로 바뀐 모습, 박세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산 능선이 온통 하얀색으로 변했고,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해발 1,280m 치악산 줄기에도 한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최고 17.9cm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충북에는 멈춰버린 놀이기구 위에도, 비닐하우스 위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물 한가운데 우뚝 솟은 도담삼봉은 눈송이가 내려앉아 한 폭의 그림이 됐습니다.

인적 없는 운동장에는 누군가 지나간 발자국만 남았고, 차도 구분이 사라진 길을 지나가는 차량은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중부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바퀴가 헛돌고, 정체가 이어지면서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운전자 : 너무 막혀요. 지금 (출발한 지) 1시간이 훨씬 넘었거든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 지각해가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버스 이용객 : 출근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어져가지고, 지금 출근도 늦어진 것 같아서 걱정스럽긴 하네요.]

서울은 내린 눈은 적었지만 아침 체감기온이 영하 19.7도까지 내려가면서 저마다 두꺼운 옷에 모자를 덮어쓰고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습니다.

[고태엽/상인 : 오늘 유난히 조금 춥더라고요. 손이 좀 시리고. 장갑을 낀 채로 자전거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대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한겨울 매서움에 잔뜩 움츠린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양현철·이성민 JTV, 헬기조종 : 민병호,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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