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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도 곧 목적지 도착…인류, 지구 떠나 살 수 있을까?

<앵커>

넉 달 전 지구를 떠난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는 이제 거의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비롯해 전 세계가 다시 달에 관심을 쏟는 건 사람이 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살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이어서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1969년 닐 암스트롱이 달에 도착한 이후 그를 포함한 12명이 달의 땅을 밟았습니다.

그러나 1972년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더 이상 사람은 달에 가지 않았습니다.

사람 대신 탐사선을 보내는 게 비용도 절감되고 위험도 적기 때문입니다.

이미 달에 갈 기술이 있는데도 나사가 새로운 로켓을 만들어 달에 사람을 보내려는 건 목표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달에 도착하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은 다른 행성으로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지 검증해 보기 위함입니다.

[빌 넬슨/미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는 더 먼 우주를 탐사하기 위해 다시 달에 갑니다. 2030년대에는 사람이 화성에 갈 겁니다.]

때문에 이번 아르테미스 임무는 사람이 거주할 달 기지 건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달에는 물이 거의 없는데, 태양 빛이 들어오지 않는 달의 남극에는 얼음 형태의 물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를 인류가 활용할 수 있다면 달에서도 물을 자급자족 할 수 있게 돼 사람이 살 기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르테미스의 세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첫 여성과 유색인종을 아직 사람이 가보지 않은 달의 남극에 보내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8월 쏘아 올린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를 이용해 아르테미스 임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누리에는 달 남극의 어두운 지역을 탐사하는 카메라 '섀도 캠'이 달려 있습니다.

달의 남극 지형을 살펴보고 기지 건설 후보지를 물색하게 됩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우주에서 551만 km를 비행한 다누리는 오는 17일 달 궤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출처 : NASA 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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