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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의 달 탐사…"1단계 임무 성공적 마무리"

<앵커>

미국이 쏜 무인 우주선이 달 궤도를 비행한 뒤에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50년 만에 다시 사람을 달에 보내려는 계획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겁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까지, 먼저 뉴욕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달 궤도 비행 임무를 마친 캡슐 우주선 오리온이 천천히 태평양 위로 내려옵니다.

네 차례 발사 연기 끝에 지난달 로켓에 실려 우주로 올라간 오리온이 25일 만에 지구로 돌아온 겁니다.

오리온의 무사귀환으로 총 3단계로 계획돼있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2년 뒤에는 이 오리온에 사람을 태운 채로 달 주변을 궤도 비행하는 2단계가 계획돼 있고, 2025년엔 사람이 달 표면에 착륙하는데 도전하게 됩니다.

이번 1단계는 비행사가 탈 공간에 뼈, 장기 등 인체와 비슷한 물질로 만들어진 특수 마네킹을 태운 채 진행됐습니다.

오리온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속도는 음속의 32배인 시속 4만 킬로미터로, 이때 발생하는 섭씨 2천800도의 열을 견뎌냈습니다.

새로운 방열판이 우주비행사를 이 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지, 또 인체가 방사능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등을 확인했는데 나사 측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밀리 넬슨/미항공우주국(NASA) 최고 비행 책임자 : 다음 2단계 비행을 앞두고 25일동안 우리는 우리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더 개선할 수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다음 단계 비행 임무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성공하면 2030년대에는 화성 탐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역시 달 탐사에 도전하고 있는 일본도 민간 우주기업인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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