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어 충남도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검토"

<앵커>

이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자는 목소리가 최근 일부 지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 출신의 시장과 도지사가 이런 주장을 내놓고 있는데, 이 내용 지금부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오전 충청남도 고위 공무원이 참석한 간부회의.

김태흠 지사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 달라 하는, 적극 검토를 안 할 때는 우리 지자체 지방 정부 입장에서 검토하겠다.]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에 먼저 불을 댕긴 건 이장우 대전시장입니다.

방역 당국이 오는 15일까지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풀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대전 자체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 다시 해제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제한적인 조치는 일부 하더라도 일반 건강한 시민은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벗는 것을 시행하는 것이 지금 현재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식당 등에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라 실내 착용 의무가 실효성이 없다는 점과, 아동의 언어와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이라는 점, 외국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겁니다.

정부와 박자를 맞춰야 할 여당 내에서는 신중론과 찬성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국민 건강 측면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게 맞다"며 신중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의원은 "이제는 일상의 자유를 돌려드려야 마땅하다"며 "적어도 내년 1월 말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준비하자"고 공론화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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