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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제재' 압박에도…6일 민주노총 총파업 예고

<앵커>

화물연대 파업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파업이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받고도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들에 대한 본격 제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노동계도 강경해서 건설노조는 화물연대를 지지하는 동조 파업에 들어갔고 민주노총도 내일(6일)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2천400세대 아파트를 짓고 있는 부산의 한 공사현장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일주일 동안 타설 작업을 못 했는데, 오늘부터는 아예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건설노동자들이 화물연대 동조 파업에 들어가면서 일할 사람이 없어진 겁니다.

[협력사 대표 :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저희들이 마감 공사를 제때 끝낼 수 있는 그런 확신이 지금 없는 상태고….]

건설노조 부울경 본부는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고, 민주노총도 내일 의왕과 인천 등 전국 15곳에서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송찬흡/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위원장 : 누구보다도 화물노동자의 삶, 처지 잘 아는 우리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같이 할 것입니다.]

12일째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으로 품절 주유소는 96곳으로 늘어났고, 정부 추산 3조 원이 넘는 제품 출하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박종민/배달 기사 : (다른 주유소) 거기도 기름 떨어졌어요. 일하다 말고 기름 넣으려 가야죠. 한바퀴 지금 도는 거예요, 기름 넣으려고.]

정부는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시멘트 운송기사 455명이 실제로 업무에 복귀했는지 확인하는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박대순/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장 : 30일 차량 운행 정지, 형사처벌을 위한 고발 이런 것들이 쭉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싶은데….]

공정거래위원회도 사흘 만에 다시 화물연대본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도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이 노동3권을 침해한다면서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또 행정법원에는 업무개시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며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임동국·박동명 KNN·장창근 KBC, 영상편집 : 원형희,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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