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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선수 '붉은악마'도 함께 뛰었다…눈물의 "대∼한민국"

<앵커>

카타르 도하까지 원정응원을 펼친 붉은 악마들은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전사들과 함께 뛰었습니다. 역전골이 터지는 순간에는 기쁨의 눈물을 터뜨렸고, 그 여운은 경기장 안팎에서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황희찬 선수의 극장골이 들어간 순간, 우리 응원석은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서로 얼싸 안으며 환호성을 지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김연훈/한국 응원단 : 너무 그냥 고마워서요 상황이. 믿었는데 순간적으로 제가 의심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걸 다 떠나서 해내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그냥 고맙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저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나왔습니다.]

[이진범/한국 응원단 : 대한민국 선수들 진짜 열심히 뛰는 거 눈앞에서 봤지만 결과가 안 따라줘서 항상 속상했는데 오늘 결과에다가 16강까지 진짜 최고입니다. 아시아의 기적은 한국으로부터 계속된다.]

[김경태/한국 응원단 : 와! 말할 수가, 목이 나가서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우리나라 너무 잘했고, 비록 16강 (경기)는 못 가지만 집에 가서 치킨이랑 같이 맛있게 해서 볼게요!]

우리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구호를 외쳤고,

[대한민국!]

선수들은 한국 응원단이 가장 많이 모인 곳으로 와서 태극기를 펼쳐 보이며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행진이 이어집니다.

[승리를 위하여!]

외국인들도 한국의 승리를 함께 축하해 줬습니다.

[라이언/남아프리카공화국 : 한국팀은 월드컵에서 가장 최고의 팀이다. 최고의 팀! 손흥민은 놀랍다, 놀라운 선수다.]

카타르의 밤은 늦은 시간까지 붉은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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