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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이 나눈 '뼈 있는 말'…이번 순방 평가는?

<앵커>

중국과 정상회담 내용은 대통령실 취재하고 있는 김기태 기자와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Q. 한중 정상회담, 두 정상의 대화는?

[김기태 기자 : 두 정상은 매우 정제된 발언 속에서도 서로 할 말은 담았습니다. 각각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그 수단과 방식은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한중은) 지역 평화 수호 그리고 세계번영 추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의무를 띄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 : 윤 대통령이 언급한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은 북한의 무력 도발과 인권 문제 등을 염두에 두고 중국을 겨냥한 말로 풀이가 됩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지역 평화의 의무'라고 말을 했는데요. 의무라는 단어 속에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한국에도 요구되는 지점이 있다, 결국 지나치게 미국 일변도로 나가는 건 자제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다만 두 정상의 모두발언에서 소통과 협력이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쓰인 것은 향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Q. 이번 순방 평가는?

[김기태 기자 : 이번 순방으로 윤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만에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까지, 우리 핵심 이익과 직결된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을 모두 마쳤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강제징용배상 해법, 그리고 북핵 문제까지 당장의 성과는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추가 대화의 길은 열어놨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틀 전 전용기에서 채널A와 CBS 2곳의 출입 기자를 불러 1시간 정도 비공개 면담한 사실이 오늘(15일)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인연이 있는 편한 기자와 대화한 것이라며 취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출발 전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 결정이 있었던 터라 매체에 따라 , 또 사적인 인연에 따라 선택적으로 언론을 대한다는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대웅,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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