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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추모물품 가득…'고군분투' 이태원 파출소엔 격려

<앵커>

이태원역 추모공간엔 사고 열하루째인 오늘(8일)도 시민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범 기자, 오늘도 많은 추모객들이 그곳을 찾았지요?

<기자>

네, 이곳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객들의 행렬이 종일 계속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모 물품이 계속 많아지다 보니, 이처럼 경찰이 도로 한 차선을 통제해서 확보한 공간에까지 점차 쌓여 가고 있습니다.

추모 물품은 현재 1번 출구 길 양옆 도로를 따라 놓여져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참사 당일 112신고가 처음 접수되기 직전인 저녁 6시 반쯤 현장에 있었다는 한 추모객도 만났습니다.

[김순복/추모객 :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떠났다는 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구나, 그날 (저녁 6시) 20분에 사진을 찍었어도. 그런 후회스러운 생각을 했어요.]

추모공간 인근에서는 참사 당일 30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주한 미군 병사들의 얼굴을 찰흙으로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곳에서 가까운 이태원 파출소를 찾아서 일선 경찰관들을 응원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경찰 지휘부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지만, 참사 당일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던 이태원 파출소 경찰관들에 대한 응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출소는 이곳 추모공간에서 10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한 때는 파출소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메시지와 식품들이 가득 쌓여 있기도 했습니다.

용산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라는 코너에서도 현장 경찰들을 응원하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윤 형,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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