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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비탄 속 애도 물결…경찰, 수사 착수"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외국인들이 조문하고 있다.
▲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는 외국인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빠진 한국에서 시민들이 충격과 슬픔, 분노 속에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이날 오후 시청 앞 광장의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을 조명했습니다.

BBC는 "어린 추모객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줄을 서 차례로 흰색 국화꽃을 헌화했다"며 "대부분의 추모객이 20대 정도의 젊은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참사 현장과 가까운 녹사평역 출구 앞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윤석열 대통령도 합동분향소에서 조의를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사고 현장 인근의 상점과 카페는 모두 문을 닫았고 학교와 유치원, 회사들은 계획했던 핼러윈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우려를 내비친 외신도 있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가을 축제와 K-POP 콘서트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비탄에 잠긴 지역사회가 모임을 미루면서 경제성장이 저해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로이터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처럼 경제에 지속적인 영향 미칠 수 있다고 투자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8년 전 세월호 참사 다음 달인 5월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백화점 매출과 영화관 관객 수 등이 크게 줄어든 바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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