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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실 밖까지 들린 통곡…신원 미확인 사망자 1명 남아

<앵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54명으로 집계됐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병원 영안실로 모여들었습니다. 일산 동국대학교 병원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안치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모두 가족들하고 연락은 닿은 겁니까?

<기자>

네, 실종자 가족 중 일부가 비보를 접하고 오늘(30일) 낮부터 이곳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왔습니다.

이곳에는 사망자 12명이 안치가 됐는데, 모두 자신의 가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들이 영안실에서 사망자를 확인하는 과정, 비통함 그 자체였습니다.

영안실 밖에까지 오열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와서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특히 사망자 상당수가 20대라서 자녀 이름을 부르며 우는 부모들이 많았습니다.

일부 유족은 차마 사망자 모습을 직접 확인하지 못해서 이걸 경찰이 대신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 빈소를 마련하기로 결정한 가족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병원에 도착한 사망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송되는 경우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된 사망자는 1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중에 사망자 3명은 유족 뜻대로 다른 장례식장으로 다시 이송이 됐고요, 또 다른 7명도 이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연고지가 제주도나 전라도 같은 이곳과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외에도 이대목동병원과 또 수원 성빈센트병원,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각각 7명이 안치가 되는 등 154명의 사망자가 수도권 지역 병원 40여 곳에 나뉘어서 이송됐습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이제 단 1명만 남았습니다.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들도 서울대병원과 신촌 세브란스 병원 또 한양대 병원 등 서울 지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이재영, 영상편집 : 김경연,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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